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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디디] 251230 사재 털은 KAIST교수진의 한마음교육봉사단 10년 “다문화가정 엄마 가르쳤더니 아이들 대학 진학도 척척”
작성자
hanmaum
작성일
2026-01-02 04:03
조회
132
다문화엄마학교 통해 엄마들 초등과정 지도
“아이 지도할 수 있어 다문화가정의 희망 빛”
글로벌스쿨, 학교 공부는 물론 일상 지도까지 도움
홍진기 창조인상 받으며 대학생에 한마음글로벌 장학금

▲ 한마음교육봉사단의 ‘다문화엄마학교’ 3기 졸업식과 4기 입학식 모습. 엄마학교는 다문화가정의 엄마들에게 한국의 초등과정을 지도해 자녀의 숙제와 학습을 엄마가 지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문화가정의 엄마들 역시 자녀에 대한 교육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한글과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게 사실이다.(사진= 한마음교육봉사단 제공)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니 처음부터 다 막막했어요.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자녀 교육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죠.”
중국·베트남 등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다문화 가정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털어놓는 이야기다. “한국 엄마들은 교육 열기가 뜨겁다는데, 어디서부터 따라가야 할지 두려웠다”는 말도 빠지지 않는다. 초등학생이 된 아이가 한국어로 된 준비물과 숙제를 가져와도 글자 뜻를 이해하지 못해 도와줄 수 없었던 현실은 많은 다문화 가정이 마주한 일상이었다.
한마음교육봉사단의 ‘다문화엄마학교’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전남 장성이 고향인 최병규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는 농촌 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가운데 다문화 가정 비중이 높고, 이들 자녀가 학습은 물론 학교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며 해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문화엄마학교, 그리고 한마음교육봉사단의 시작이었다.
다문화엄마학교는 이름 그대로 ‘엄마를 교육하는 학교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7개 교과를 엄마가 10개월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배우고, 이를 통해 자녀의 수업과 숙제를 함께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엄마가 먼저 공부하는 학교’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교과 내용에 익숙하지 않았던 엄마를 ‘집 안의 담임선생님’으로 세우는 실험이었다.
2015년 시작된 이 교육은 10년이 흐른 2025년 9월 기준, 전국 다문화엄마학교 43곳, 졸업생 2619명으로 확대됐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마음글로벌스쿨에는 242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후원회원도 764명에 이른다.
◇ “내 아이만 잘 사는 사회 건강하지 않다”
최병규 명예교수는 KAIST에서 3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공학자다. 세계적인 CAD·CAM 분야 전문가로, 그의 저서는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정규 교재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정년퇴임을 반년 앞두고 인생 2막을 고민하던 시기, 농촌 지역 다문화 가정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교육 지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농촌 남성의 국제결혼이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다문화 가정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었지만, 자녀 교육은 사실상 방치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내 아이만 잘 사는 사회로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습니다. 내 아이, 내 손자만 성공한다고 사회가 유지되지는 않죠. 교육 격차는 결국 사회 전체의 문제로 돌아옵니다.”
최 교수는 미국의 사례에서도 경고를 읽었다. 다민족 국가인 미국은 오래전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과 사회 적응 문제가 주요 사회 현안이었다. 인종·계층 간 교육 격차가 장기적으로 사회 분열로 이어진다는 점은 그에게 강한 문제의식을 안겼다.
2014년 8월 정년퇴임 직후, 그는 과학계 지인들과 함께 ‘다문화 자녀 교육’을 주제로 첫 모임을 열었다. 서울대·KAIST 교수진과 초·중·고 교사, 대학생들이 뜻을 모아 사단법인 한마음교육봉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다문화 가정을 계속 지원하면 버릇이 나빠진다’는 냉소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최 교수는 사재를 털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아지즈대 특훈교수로 초청받아 3년간 강의하며 받은 수입 20만 달러와 정년퇴임 기념 후원금 2000만원 등을 모아 초기 교재 개발과 강의안 제작에 투입했다. 온라인 강의를 위한 스튜디오와 장비 구축 비용도 이 자금으로 충당했다. 지금도 벤처 지분 등으로 ‘전일제 무급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 돌아보면 엄마학교를 시작한 게 기적 같습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생긴다는 말을 그때 실감했습니다.”
◇ 과학자가 만든 교육 플랫폼, 그리고 코로나를 넘다
2015년 3월 14일, 대전 IFC소망교회 선교센터에서 열린 ‘다문화엄마학교 1기 입학식’은 한마음교육봉사단의 본격적인 출발점이었다. 러시아·몽골·중국·베트남·필리핀 출신 엄마 10명이 가족과 함께 참석했고, 기업의 지원으로 태블릿PC가 전달됐다.
봉사단은 출범 초기부터 ‘다문화 자녀의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까지 책임지는 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삼았다. KAIST 명예교수들과 학생들이 직접 수업을 맡았고, 원격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해 현직 교사들이 개발한 온라인 강의를 주당 10개 내외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한 베트남 출신 엄마는 “아이 숙제를 돕고 싶어도 내용을 몰라 손을 놓고 있었다”며 “엄마학교에서 교과를 다시 배우고 나서야 아이 공부를 도와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엄마는 “학원을 한 번도 보내지 못했는데, 아이가 반 2등을 했다”며 “선생님이 ‘베트남 엄마인데 한국 아이들보다 더 잘 챙긴다’고 칭찬해주셨다”고 전했다.
교육을 마친 뒤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해당 지역의 가족센터와 협력해 엄마의 학습 역량을 경제적 자립으로 연결해서 가정과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구조다.
다문화엄마학교에서 파생된 프로그램이 중·고등학생 대상 ‘한마음글로벌스쿨’이다. 수학·영어 보충학습과 진로 멘토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40여 명의 대학 교수가 강의에 참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KAIST 학생들이 멘토로 나서 방학 캠프와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다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 모델의 강점이 확인했다. 이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온 한마음교육봉사단은 전국 학교가 원격수업 전환으로 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안정적으로 교육을 이어갔다. 5년간 축적한 온라인 교육 노하우가 위기에서 빛을 발했다.
◇ “남은 4명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니 처음부터 다 막막했어요.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자녀 교육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죠.”
중국·베트남 등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다문화 가정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털어놓는 이야기다. “한국 엄마들은 교육 열기가 뜨겁다는데, 어디서부터 따라가야 할지 두려웠다”는 말도 빠지지 않는다. 초등학생이 된 아이가 한국어로 된 준비물과 숙제를 가져와도 글자 뜻를 이해하지 못해 도와줄 수 없었던 현실은 많은 다문화 가정이 마주한 일상이었다.
한마음교육봉사단의 ‘다문화엄마학교’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전남 장성이 고향인 최병규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는 농촌 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가운데 다문화 가정 비중이 높고, 이들 자녀가 학습은 물론 학교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며 해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문화엄마학교, 그리고 한마음교육봉사단의 시작이었다.
다문화엄마학교는 이름 그대로 ‘엄마를 교육하는 학교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7개 교과를 엄마가 10개월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배우고, 이를 통해 자녀의 수업과 숙제를 함께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엄마가 먼저 공부하는 학교’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교과 내용에 익숙하지 않았던 엄마를 ‘집 안의 담임선생님’으로 세우는 실험이었다.
2015년 시작된 이 교육은 10년이 흐른 2025년 9월 기준, 전국 다문화엄마학교 43곳, 졸업생 2619명으로 확대됐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마음글로벌스쿨에는 242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후원회원도 764명에 이른다.
◇ “내 아이만 잘 사는 사회 건강하지 않다”
최병규 명예교수는 KAIST에서 3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공학자다. 세계적인 CAD·CAM 분야 전문가로, 그의 저서는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정규 교재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정년퇴임을 반년 앞두고 인생 2막을 고민하던 시기, 농촌 지역 다문화 가정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교육 지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농촌 남성의 국제결혼이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다문화 가정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었지만, 자녀 교육은 사실상 방치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내 아이만 잘 사는 사회로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습니다. 내 아이, 내 손자만 성공한다고 사회가 유지되지는 않죠. 교육 격차는 결국 사회 전체의 문제로 돌아옵니다.”
최 교수는 미국의 사례에서도 경고를 읽었다. 다민족 국가인 미국은 오래전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과 사회 적응 문제가 주요 사회 현안이었다. 인종·계층 간 교육 격차가 장기적으로 사회 분열로 이어진다는 점은 그에게 강한 문제의식을 안겼다.
2014년 8월 정년퇴임 직후, 그는 과학계 지인들과 함께 ‘다문화 자녀 교육’을 주제로 첫 모임을 열었다. 서울대·KAIST 교수진과 초·중·고 교사, 대학생들이 뜻을 모아 사단법인 한마음교육봉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다문화 가정을 계속 지원하면 버릇이 나빠진다’는 냉소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최 교수는 사재를 털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아지즈대 특훈교수로 초청받아 3년간 강의하며 받은 수입 20만 달러와 정년퇴임 기념 후원금 2000만원 등을 모아 초기 교재 개발과 강의안 제작에 투입했다. 온라인 강의를 위한 스튜디오와 장비 구축 비용도 이 자금으로 충당했다. 지금도 벤처 지분 등으로 ‘전일제 무급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 돌아보면 엄마학교를 시작한 게 기적 같습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생긴다는 말을 그때 실감했습니다.”
◇ 과학자가 만든 교육 플랫폼, 그리고 코로나를 넘다
2015년 3월 14일, 대전 IFC소망교회 선교센터에서 열린 ‘다문화엄마학교 1기 입학식’은 한마음교육봉사단의 본격적인 출발점이었다. 러시아·몽골·중국·베트남·필리핀 출신 엄마 10명이 가족과 함께 참석했고, 기업의 지원으로 태블릿PC가 전달됐다.
봉사단은 출범 초기부터 ‘다문화 자녀의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까지 책임지는 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삼았다. KAIST 명예교수들과 학생들이 직접 수업을 맡았고, 원격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해 현직 교사들이 개발한 온라인 강의를 주당 10개 내외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한 베트남 출신 엄마는 “아이 숙제를 돕고 싶어도 내용을 몰라 손을 놓고 있었다”며 “엄마학교에서 교과를 다시 배우고 나서야 아이 공부를 도와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엄마는 “학원을 한 번도 보내지 못했는데, 아이가 반 2등을 했다”며 “선생님이 ‘베트남 엄마인데 한국 아이들보다 더 잘 챙긴다’고 칭찬해주셨다”고 전했다.
교육을 마친 뒤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해당 지역의 가족센터와 협력해 엄마의 학습 역량을 경제적 자립으로 연결해서 가정과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구조다.
다문화엄마학교에서 파생된 프로그램이 중·고등학생 대상 ‘한마음글로벌스쿨’이다. 수학·영어 보충학습과 진로 멘토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40여 명의 대학 교수가 강의에 참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KAIST 학생들이 멘토로 나서 방학 캠프와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다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 모델의 강점이 확인했다. 이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온 한마음교육봉사단은 전국 학교가 원격수업 전환으로 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안정적으로 교육을 이어갔다. 5년간 축적한 온라인 교육 노하우가 위기에서 빛을 발했다.
◇ “남은 4명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 글로벌스쿨은 다문화가정의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학습은 물론 대학과 기업체험으로 미래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사진= 한마음교육봉사단 제공)
교육부에 따르면 2015년 8만2536명이던 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2024년 19만3814명으로 1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여성가족부 조사에서도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격차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최 교수는 “매년 약 2만 명의 다문화 가정 학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초등생만 11만 명에 이르고, 자녀를 둔 엄마도 10만 명 규모”라며 “우리가 수업하는 학생은 40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문화 자녀 10명 중 6명이 대학에 가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제 남은 4명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해야 할 단계입니다. 지역 기반 시민사회가 더 촘촘하게 개입해야 합니다.”
한마음글로벌스쿨은 2016년 1기 4명으로 출발했다. 25년 현재까지 10기가 운영되며 200여명의 학생이 글로벌스쿨에 참여했다. 이들이 성장해 대학에 진학하면서 최근 첫 장학금 전달식도 열렸다. 한마음교육봉사단이 중앙일보 홍진기 창조인상을 수상하며 마련된 1억원의 상금을 기반으로 한 장학제도다.
장학생 가운데에는 엄마를 따라 엄마학교에 왔던 초등학생이 공학 계열 대학에 진학해 다시 무대에 오른 사례도 있다. 글로벌스쿨 1기 허진규 충북대 학생은 “중학생이 되면서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글로벌스쿨이 큰 도움이 됐다”며 “도움을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지역에서 시작된 교육, 사회적 자산이 되다
한마음교육봉사단은 2015년 대전에서 첫 엄마학교를 연 뒤 영남·호남·충청·수도권으로 확산해 현재 30여 곳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년간 배출된 엄마와 아이들은 각 지역 학교와 마을에서 ‘다문화 교육의 현장 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복지재단, 협성재단, 크래프토느, 유토개발 등 기업과 재단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에는 KAIST와 GS칼텍스가 ‘다문화 우수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해 4년간 매년 1억 원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도 시작됐다.
최 교수의 목표는 전국 200여 개 기초자치단체에 다문화가족학교 모델을 확산하는 것이다.
“특히 시골로 갈수록 다문화 가정이 많습니다. 교육의 사각지대까지 찾아가는 것이 다음 과제입니다.”
[ 헬로디디 = 길애경 기자 ]
[출처] 헬로디디 (https://www.hellodd.com/)
▶ 기사 링크: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389
교육부에 따르면 2015년 8만2536명이던 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2024년 19만3814명으로 1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여성가족부 조사에서도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격차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최 교수는 “매년 약 2만 명의 다문화 가정 학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초등생만 11만 명에 이르고, 자녀를 둔 엄마도 10만 명 규모”라며 “우리가 수업하는 학생은 40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문화 자녀 10명 중 6명이 대학에 가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제 남은 4명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해야 할 단계입니다. 지역 기반 시민사회가 더 촘촘하게 개입해야 합니다.”
한마음글로벌스쿨은 2016년 1기 4명으로 출발했다. 25년 현재까지 10기가 운영되며 200여명의 학생이 글로벌스쿨에 참여했다. 이들이 성장해 대학에 진학하면서 최근 첫 장학금 전달식도 열렸다. 한마음교육봉사단이 중앙일보 홍진기 창조인상을 수상하며 마련된 1억원의 상금을 기반으로 한 장학제도다.
장학생 가운데에는 엄마를 따라 엄마학교에 왔던 초등학생이 공학 계열 대학에 진학해 다시 무대에 오른 사례도 있다. 글로벌스쿨 1기 허진규 충북대 학생은 “중학생이 되면서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글로벌스쿨이 큰 도움이 됐다”며 “도움을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지역에서 시작된 교육, 사회적 자산이 되다
한마음교육봉사단은 2015년 대전에서 첫 엄마학교를 연 뒤 영남·호남·충청·수도권으로 확산해 현재 30여 곳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년간 배출된 엄마와 아이들은 각 지역 학교와 마을에서 ‘다문화 교육의 현장 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복지재단, 협성재단, 크래프토느, 유토개발 등 기업과 재단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에는 KAIST와 GS칼텍스가 ‘다문화 우수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해 4년간 매년 1억 원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도 시작됐다.
최 교수의 목표는 전국 200여 개 기초자치단체에 다문화가족학교 모델을 확산하는 것이다.
“특히 시골로 갈수록 다문화 가정이 많습니다. 교육의 사각지대까지 찾아가는 것이 다음 과제입니다.”
[ 헬로디디 = 길애경 기자 ]
[출처] 헬로디디 (https://www.hellodd.com/)
▶ 기사 링크: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389